나 하나쯤이야

채식, 나도 할 수 있을까?

나 하나쯤이야

채식, 나도 할 수 있을까?

보통 사람들은 하루에 세 번, 아침, 점심 그리고 저녁을 먹습니다. 최소한 점심, 저녁은 꼭 챙겨 먹는데요. 매일 먹는 만큼 세상엔 다양한 기호가 존재합니다. 밥과 면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고 빵순이로 불리는 친구도 있습니다. 지글지글 굽는 고기를 선호하는 사람, 태국 요리를 자주 먹는 사람, 각종 주전부리를 즐기는 사람까지 여러 가지 취향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채식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고기를 먹기 어려운 신체적 조건 때문에 채식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채식을 선택하는 이들도 존재합니다.

#대체 ‘왜’ 채식을 하는 걸까?


채식을 하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그중 환경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 보다 자세히 나눠보려 합니다. 여러분은 “탄소발자국”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지구에 발생시키는 탄소의 양을 탄소발자국이라는 단어로 표현한 것으로, 탄소발자국이 크다는 것은 환경에 더 악영향을 끼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전 세계 탄소발자국의 약 1/3은 먹거리 시스템에서 나오며 이는 식재료를 얻기 위해 농사를 짓거나 축산업을 하면서 나오는 사료 제작, 공장 가동, 운반 등의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ourworldindata.org

위 표를 통해 우리는 채소에 비해 고기가 얼마나 거대한 탄소발자국을 발생시키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말…. 엄청난 차이지 않나요? 육식 중에서도 가장 많은 탄소발자국을 만드는 것은 바로 소고기입니다. 고탄소 음식 TOP 10을 살펴보면 1~10위에 모두 “소고기”가 들어갑니다. 소고기 1kg의 탄소발자국은 지역과 연구 방법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최소 20kg에서 최대 60kg입니다. 그렇다고 소를 제외한 다른 동물들의 탄소발자국이 적은 건 절대 아닙니다. 양, 염소, 돼지고기의 탄소발자국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즉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육식을 과하게 한다면 탄소발자국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우리는 글로벌하고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죠. 먼 타국에서 넘어와 우리의 식탁 위에 올라오는 고기도 많을 거예요. 특히 항공기를 통해 오는 육류는 그 자체가 만드는 탄소발자국에 더해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탄소의 양이 더해져 수십 배 혹은 수백 배까지 (탄소발자국이) 증가하게 됩니다.


“지구와 환경을 위해서라면 육식은 절대 안 돼, 이제 국내에서 생산되는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게 어때?”라는 제안을 하는 건 아니에요. 무작정 채식주의자의 길을 걷는 게 아니라,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그리고 우리의 건강에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신에게 맞는 채식을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채식은 생각한 것보다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채식의 종류 알아보기

출처  NAVER 지식백과

  • 프루테리언: 과일과 곡식만 섭취한다.
  • 비건: 모든 종류의 동물성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다.
  • 락토: 유제품은 섭취한다.
  • 오보: 동물의 알은 섭취한다.
  • 락토-오보: 동물의 알과 유제품은 섭취한다.
  • 페스코: 해산물과 동물의 알, 우유만 섭취한다.
  • 폴로: 붉은 육고기(소, 돼지)를 섭취하지 않는다.
  • 플렉시테리언: 채식을 위주로 하되 상황에 맞게 육식도 섭취한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채식은 비건이죠. 실제로는 다양한 스타일의 채식이 있습니다. 플렉시테리언은 상황에 따라 육식을 하기도 하는, 즉 채식을 지향하는 식사를 하지만 종종 고기를 먹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그 외 가금류, 어패류, 달걀, 유제품의 섭취 유무에 따라 폴로, 페스코, 락토오보, 오보 등으로 나뉩니다. 아마 생각했던 것보다 다양한 채식의 종류가 있구나 느꼈을 거예요.


하지만 이렇게 채식의 카테고리가 다양하지만, 육류를 제외하고는 닭과 같은 가금류까지 비교적 넓은 범위의 음식을 섭취하는 폴로 베지테리언조차도 우리가 갑자기 마음을 먹기에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반찬, 국, 그 외 여러 가지 요리에 붉은 고기가 안 들어가는 요리를 찾는 것은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당이 비교적 잘 되어있는 해외의 경우가 아닌 국내에서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실천하고 있는 이 방법은 어떨까요?

#하루 한 끼는 붉은 고기 없이!

제가 채식을 지향하기 위해 처음 시도했던 것은 스스로 일주일에 하루 ‘Meat Free Day’를 지정해서 그날은 붉은 고기 없는 식사만 하는 것이었어요. 7일 중 하루만 신경 써서 먹는 데다가, 심지어 제 경우 아침을 먹지 않는 편이라 두 끼니만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면 되니까 괜찮을 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하루종일 육류 없이 살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365일 중 365일을 집 밖에 있는 사람으로서 다양한 일정과 약속이 많았고, 목요일에 두 끼니를 전부 밖에서 먹게 될 경우 고기 없는 식사가 가능한 곳을 찾는 게 너무 어려웠거든요. 이를 위해 포기한 행사도 있었고, 다른 사람과 함께 밥을 먹지 못하고 저 혼자 집으로 돌아왔던 경험도 있어요. 누군가와 약속이 있더라도 일주일에 하루 채식 지향을 하고 있는 제 가치관을 공유하며 비건/논비건 모두 식사가 가능한 식당을 찾아서 가기도 했지만 제가 가는 모든 지역에 그런 식당이 잘 되어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채식을 하는 다양한 분들이 계시고 꾸준히 실천하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지만 일주일에 요일을 정해, 오롯이 고기 없는 식사를 하는 게 정말 어렵다는 것을 느꼈어요.


몇 달 동안의 Meat Free Day를 거쳐 현재 제가 정착한 것은 One day One Vege, 즉 하루 한 끼는 채식 위주의 식사를 위해 노력하는 거예요! 비록 제가 한 끼니를 비건이나 프루테리언과 같이 과일과 채소만 먹는 것은 아니고, 폴로-페스코 베지테리언의 형태로 (닭고기가 들어간 볶음밥이나 조개가 들어간 파스타 등을 먹을 때가 있어요) 붉은 고기를 먹지 않으려고 조정합니다. 이런 식단을 위해 집에서 신선한 채소 등 재료를 구입해서 요리하고, 건강을 더 잘 챙기고 있어서 만족스러운 끼니를 이어가고 있어요.


지구를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은 여러 방면으로 존재합니다.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식습관과 관련해 완벽하진 않더라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저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었어요. 극단적으로 식단을 바꿔야 한다 말하며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따지는 게 아니라, 스스로의 건강을 더 따뜻하게 챙기면서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노력도 있다는 걸 공유했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물음표보다는 ‘나는 매주 월요일에 한 끼니라도 고기 없는 식사를 하는 걸로 시작해 볼까?’라는 물음표가 나오길 바라봅니다.

보통 사람들은 하루에 세 번, 아침, 점심 그리고 저녁을 먹습니다. 최소한 점심, 저녁은 꼭 챙겨 먹는데요. 매일 먹는 만큼 세상엔 다양한 기호가 존재합니다. 밥과 면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고 빵순이로 불리는 친구도 있습니다. 지글지글 굽는 고기를 선호하는 사람, 태국 요리를 자주 먹는 사람, 각종 주전부리를 즐기는 사람까지 여러 가지 취향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채식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고기를 먹기 어려운 신체적 조건 때문에 채식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채식을 선택하는 이들도 존재합니다.

#대체 ‘왜’ 채식을 하는 걸까?


채식을 하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그중 환경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 보다 자세히 나눠보려 합니다. 여러분은 “탄소발자국”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지구에 발생시키는 탄소의 양을 탄소발자국이라는 단어로 표현한 것으로, 탄소발자국이 크다는 것은 환경에 더 악영향을 끼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전 세계 탄소발자국의 약 1/3은 먹거리 시스템에서 나오며 이는 식재료를 얻기 위해 농사를 짓거나 축산업을 하면서 나오는 사료 제작, 공장 가동, 운반 등의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ourworldindata.org

위 표를 통해 우리는 채소에 비해 고기가 얼마나 거대한 탄소발자국을 발생시키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말…. 엄청난 차이지 않나요? 육식 중에서도 가장 많은 탄소발자국을 만드는 것은 바로 소고기입니다. 고탄소 음식 TOP 10을 살펴보면 1~10위에 모두 “소고기”가 들어갑니다. 소고기 1kg의 탄소발자국은 지역과 연구 방법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최소 20kg에서 최대 60kg입니다. 그렇다고 소를 제외한 다른 동물들의 탄소발자국이 적은 건 절대 아닙니다. 양, 염소, 돼지고기의 탄소발자국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즉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육식을 과하게 한다면 탄소발자국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우리는 글로벌하고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죠. 먼 타국에서 넘어와 우리의 식탁 위에 올라오는 고기도 많을 거예요. 특히 항공기를 통해 오는 육류는 그 자체가 만드는 탄소발자국에 더해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탄소의 양이 더해져 수십 배 혹은 수백 배까지 (탄소발자국이) 증가하게 됩니다.


“지구와 환경을 위해서라면 육식은 절대 안 돼, 이제 국내에서 생산되는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게 어때?”라는 제안을 하는 건 아니에요. 무작정 채식주의자의 길을 걷는 게 아니라,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그리고 우리의 건강에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신에게 맞는 채식을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채식은 생각한 것보다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채식의 종류 알아보기

NAVER 지식백과

· 프루테리언: 과일과 곡식만 섭취한다.

· 비건: 모든 종류의 동물성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다.

· 락토: 유제품은 섭취한다.

· 오보: 동물의 알은 섭취한다.

· 락토-오보: 동물의 알과 유제품은 섭취한다.

· 페스코: 해산물과 동물의 알, 우유만 섭취한다.

· 폴로: 붉은 육고기(소, 돼지)를 섭취하지 않는다.

· 플렉시테리언: 채식을 위주로 하되 상황에 맞게 육식도 섭취한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채식은 비건이죠. 실제로는 다양한 스타일의 채식이 있습니다. 플렉시테리언은 상황에 따라 육식을 하기도 하는, 즉 채식을 지향하는 식사를 하지만 종종 고기를 먹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그 외 가금류, 어패류, 달걀, 유제품의 섭취 유무에 따라 폴로, 페스코, 락토오보, 오보 등으로 나뉩니다. 아마 생각했던 것보다 다양한 채식의 종류가 있구나 느꼈을 거예요.


하지만 이렇게 채식의 카테고리가 다양하지만, 육류를 제외하고는 닭과 같은 가금류까지 비교적 넓은 범위의 음식을 섭취하는 폴로 베지테리언조차도 우리가 갑자기 마음을 먹기에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반찬, 국, 그 외 여러 가지 요리에 붉은 고기가 안 들어가는 요리를 찾는 것은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당이 비교적 잘 되어있는 해외의 경우가 아닌 국내에서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실천하고 있는 이 방법은 어떨까요?

#하루 한 끼는 붉은 고기 없이!

제가 채식을 지향하기 위해 처음 시도했던 것은 스스로 일주일에 하루 ‘Meat Free Day’를 지정해서 그날은 붉은 고기 없는 식사만 하는 것이었어요. 7일 중 하루만 신경 써서 먹는 데다가, 심지어 제 경우 아침을 먹지 않는 편이라 두 끼니만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면 되니까 괜찮을 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하루종일 육류 없이 살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365일 중 365일을 집 밖에 있는 사람으로서 다양한 일정과 약속이 많았고, 목요일에 두 끼니를 전부 밖에서 먹게 될 경우 고기 없는 식사가 가능한 곳을 찾는 게 너무 어려웠거든요. 이를 위해 포기한 행사도 있었고, 다른 사람과 함께 밥을 먹지 못하고 저 혼자 집으로 돌아왔던 경험도 있어요. 누군가와 약속이 있더라도 일주일에 하루 채식 지향을 하고 있는 제 가치관을 공유하며 비건/논비건 모두 식사가 가능한 식당을 찾아서 가기도 했지만 제가 가는 모든 지역에 그런 식당이 잘 되어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채식을 하는 다양한 분들이 계시고 꾸준히 실천하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지만 일주일에 요일을 정해, 오롯이 고기 없는 식사를 하는 게 정말 어렵다는 것을 느꼈어요.


몇 달 동안의 Meat Free Day를 거쳐 현재 제가 정착한 것은 One day One Vege, 즉 하루 한 끼는 채식 위주의 식사를 위해 노력하는 거예요! 비록 제가 한 끼니를 비건이나 프루테리언과 같이 과일과 채소만 먹는 것은 아니고, 폴로-페스코 베지테리언의 형태로 (닭고기가 들어간 볶음밥이나 조개가 들어간 파스타 등을 먹을 때가 있어요) 붉은 고기를 먹지 않으려고 조정합니다. 이런 식단을 위해 집에서 신선한 채소 등 재료를 구입해서 요리하고, 건강을 더 잘 챙기고 있어서 만족스러운 끼니를 이어가고 있어요.


지구를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은 여러 방면으로 존재합니다.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식습관과 관련해 완벽하진 않더라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저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었어요. 극단적으로 식단을 바꿔야 한다 말하며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따지는 게 아니라, 스스로의 건강을 더 따뜻하게 챙기면서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노력도 있다는 걸 공유했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물음표보다는 ‘나는 매주 월요일에 한 끼니라도 고기 없는 식사를 하는 걸로 시작해 볼까?’라는 물음표가 나오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