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하나쯤이야

나와 함께 쓰담여행 떠날래? 도시편

나 하나쯤이야

나와 함께 쓰담여행
떠날래? 도시편

쓰담여행이라는 단어, 어떤 의미인지 짐작이 될까요? 쓰레기를 담는다는 말로 자주 표현하는 쓰담쓰담과 여행을 합친 ‘쓰담여행’은 플로깅을 하며 다니는 친환경 여행입니다. 이렇게 말하니 괜히 거창하게 들릴 수 있지만 사실 이 여행은 어디든지 갈 수 있어요. 꼭 집에서 멀리 떨어진 어딘가로 가지 않더라도 집 근처를 산책하며 보내는 시간과 산과 강과 바다를 가서 쓰레기를 줍는 것 모두 쓰담여행에 해당합니다.


넘쳐나는 쓰레기들을 보고 한숨 쉬며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쓰담쓰담 즐거운 여정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제안드리고 싶어요. 저와 함께 쓰담여행 떠날까요?

#도시에는 어떤 쓰레기가 많이 나올까? 


첫 번째 쓰담여행의 목적지는 도시입니다. 아파트 등 주거를 위한 건물들과 상가가 즐비한 도시에는 정말 많은 쓰레기가 발생합니다. 그중에서 너무 많이 발생하는 쓰레기를 하나 꼽는다면 ‘담배꽁초’라고 바로 답할 수 있어요.


도시 한복판을 걸어본 분들이라면 모두 공감하실 거예요. 담배꽁초가 참 많다는걸요. 그렇다면 그 숫자가 정확하게 어떻게 될까요?

성수동 시티플로깅 결과물

“하루 평균 길거리에 버려지는 꽁초는 약 1,246만개이다. 비가 오는 등의 자연현상으로 담배꽁초가 빗물받이에 유입될 경우 하루 최대 231만 개 이상의 꽁초가 해양에 유입될 수 있다.”

*2020년 환경부에서 발표한 ‘담배꽁초 관리체계 마련 연구용역’의 내용으로 2023년인 현재 더 많은 숫자가 버려지고 있을 수도 있어요.


숫자만 들어도 얼마나 많은 걸까 짐작이 안 될 수 있는데 실제로 도시에서 플로깅을 하다 보면 ‘저 숫자가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담배꽁초를 줍게 됩니다. 물론! 담배꽁초 말고도 커피나 음료를 마시고 버린 일회용컵과 다양한 종류의 일상 쓰레기들도 셀 수 없이 많아요. 세상에 무수히 많은 물건이 생산되는 것을 보여주듯, 제자리에 버려지지 않은 여러 가지 쓰레기들이 발견됩니다.

#혼자서는 시티플로깅을 하기 어려운 이유 


이렇듯 너-무 많은 쓰레기가 있기 때문에 만약 혼자 시티플로깅을 한다면 몇 걸음 가지 못해서 허리를 굽히고, 또 굽히고, 다시 굽히고 있을 거예요. 심지어 여러 명이 가더라도 다 같이 굽히고 있으니, 혼자 간다면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상상이 됩니다. 혼자 쓰레기를 줍는 건 너무 힘드니 하지 마세요- 라고 말씀드리는 건 절대 아니에요. 다만 좋은 취지를 가지고 도시로 쓰담여행을 떠난 여러분들께서 첫 스타트를 끊자마자 너무 힘들다 느끼시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렇다면 쓰담여행 도시편을 시작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팁을 공유해 드릴게요. 저를 따라와 주세요!

#첫 쓰담여행(도시)을 떠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환경을 위해 이 멋있는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면, 아래 내용들을 참고해 주세요 :)

1. 난이도 하: 브랜드에서 진행하는 플로깅 행사에 참여해 보기

첫 시작을 하기에 쉬운 방법은 바로 브랜드에서 진행하는 플로깅 행사에 참여하는 거예요. 친환경을 위해 힘쓰는 곳들이 많기 때문에, 조금만 찾아본다면 다양한 행사를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무료 혹은 유료로 참여 가능하며 보통 플로깅 키트(봉투, 장갑 등이 담긴)를 제공해 줍니다. 저는 포지티브미, 쉘코퍼레이션이라는 아웃도어 브랜드와 함께 시티플로깅을 진행했었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를 통해 행사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2. 친구와 함께 떠나보는 쓰담여행도 GOOD (사람은 많을수록 좋아요)

친구와 카페 가서 수다를 떨고 맛집에 가서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먹기 전 운동까지 하면 그날의 식사가 더 꿀맛이죠. 운동의 취향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걷는 건 웬만한 분들이 다 할 수 있을 거예요. 친구와 만나는 날 함께 시티플로깅을 해보자고 제안하면 자연스럽게 쓰담여행을 떠날 수 있어요.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튼튼한 쇼핑백이나 종량제 봉투, 면장갑이나 집게를 하나 챙기면 준비물은 끝이에요. 둘이 함께 쓰레기를 주워도 좋겠지만 사람은 많을수록 몸이 편할 거예요. 시티플로깅은 쓰레기가 워낙 많으니 1시간 정도 줍는다고 생각하고 루트를 짜는 걸 추천합니다. 모든 쓰레기를 다 주울 수 있으면 좋겠지만 사실상 불가능하고 쓰레기를 담아가는 양에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3. 집 앞도 멀리 여행 간 그곳도. 장소는 어디든!

집 근처 산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것도 쓰담여행이 될 수 있고, 집을 떠나 멀리 여행을 갔을 때도 쓰레기를 담을 것과 주울 수 있는 장갑 혹은 집게만 있다면 어디든 쓰담쓰담할 수 있어요. 꼭 도심 한 가운데를 찾아가는 게 아니더라도 ‘어디든’ 가능하다는 걸 잊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어요.

실제로 저도 집 바로 근처에서 쓰레기를 줍기도 하고, 성수동과 경리단길을 찾아가기도 했고 해파랑길과 서울둘레길을 걸으면서 플로깅을 한 적도 있어요. 어디에서 하든 공통점은 내가 지나간 자리가 더 깨끗해진다는 뿌듯함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든 함께 떠날 수 있는 쓰담여행 도시편. 다음 시리즈에서 또 만나요!

쓰담여행이라는 단어, 어떤 의미인지 짐작이 될까요? 쓰레기를 담는다는 말로 자주 표현하는 쓰담쓰담과 여행을 합친 ‘쓰담여행’은 플로깅을 하며 다니는 친환경 여행입니다. 이렇게 말하니 괜히 거창하게 들릴 수 있지만 사실 이 여행은 어디든지 갈 수 있어요. 꼭 집에서 멀리 떨어진 어딘가로 가지 않더라도 집 근처를 산책하며 보내는 시간과 산과 강과 바다를 가서 쓰레기를 줍는 것 모두 쓰담여행에 해당합니다.


넘쳐나는 쓰레기들을 보고 한숨 쉬며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쓰담쓰담 즐거운 여정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제안드리고 싶어요. 저와 함께 쓰담여행 떠날까요?

#도시에는 어떤 쓰레기가 많이 나올까? 


첫 번째 쓰담여행의 목적지는 도시입니다. 아파트 등 주거를 위한 건물들과 상가가 즐비한 도시에는 정말 많은 쓰레기가 발생합니다. 그중에서 너무 많이 발생하는 쓰레기를 하나 꼽는다면 ‘담배꽁초’라고 바로 답할 수 있어요.


도시 한복판을 걸어본 분들이라면 모두 공감하실 거예요. 담배꽁초가 참 많다는걸요. 그렇다면 그 숫자가 정확하게 어떻게 될까요?

성수동 시티플로깅 결과물

“하루 평균 길거리에 버려지는 꽁초는 약 1,246만개이다. 비가 오는 등의 자연현상으로 담배꽁초가 빗물받이에 유입될 경우 하루 최대 231만 개 이상의 꽁초가 해양에 유입될 수 있다.”

*2020년 환경부에서 발표한 ‘담배꽁초 관리체계 마련 연구용역’의 내용으로 2023년인 현재 더 많은 숫자가 버려지고 있을 수도 있어요.


숫자만 들어도 얼마나 많은 걸까 짐작이 안 될 수 있는데 실제로 도시에서 플로깅을 하다 보면 ‘저 숫자가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담배꽁초를 줍게 됩니다. 물론! 담배꽁초 말고도 커피나 음료를 마시고 버린 일회용컵과 다양한 종류의 일상 쓰레기들도 셀 수 없이 많아요. 세상에 무수히 많은 물건이 생산되는 것을 보여주듯, 제자리에 버려지지 않은 여러 가지 쓰레기들이 발견됩니다.

#혼자서는 시티플로깅을 하기 어려운 이유 


이렇듯 너-무 많은 쓰레기가 있기 때문에 만약 혼자 시티플로깅을 한다면 몇 걸음 가지 못해서 허리를 굽히고, 또 굽히고, 다시 굽히고 있을 거예요. 심지어 여러 명이 가더라도 다 같이 굽히고 있으니, 혼자 간다면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상상이 됩니다. 혼자 쓰레기를 줍는 건 너무 힘드니 하지 마세요- 라고 말씀드리는 건 절대 아니에요. 다만 좋은 취지를 가지고 도시로 쓰담여행을 떠난 여러분들께서 첫 스타트를 끊자마자 너무 힘들다 느끼시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렇다면 쓰담여행 도시편을 시작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팁을 공유해 드릴게요. 저를 따라와 주세요!

#첫 쓰담여행(도시)을 떠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환경을 위해 이 멋있는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면, 아래 내용들을 참고해 주세요 :)

(1) 난이도 하: 브랜드에서 진행하는 플로깅 행사에 참여해 보기

첫 시작을 하기에 쉬운 방법은 바로 브랜드에서 진행하는 플로깅 행사에 참여하는 거예요. 친환경을 위해 힘쓰는 곳들이 많기 때문에, 조금만 찾아본다면 다양한 행사를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무료 혹은 유료로 참여 가능하며 보통 플로깅 키트(봉투, 장갑 등이 담긴)를 제공해 줍니다. 저는 포지티브미, 쉘코퍼레이션이라는 아웃도어 브랜드와 함께 시티플로깅을 진행했었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를 통해 행사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2) 친구와 함께 떠나보는 쓰담여행도 GOOD (사람은 많을수록 좋아요)

친구와 카페 가서 수다를 떨고 맛집에 가서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먹기 전 운동까지 하면 그날의 식사가 더 꿀맛이죠. 운동의 취향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걷는 건 웬만한 분들이 다 할 수 있을 거예요. 친구와 만나는 날 함께 시티플로깅을 해보자고 제안하면 자연스럽게 쓰담여행을 떠날 수 있어요.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튼튼한 쇼핑백이나 종량제 봉투, 면장갑이나 집게를 하나 챙기면 준비물은 끝이에요. 둘이 함께 쓰레기를 주워도 좋겠지만 사람은 많을수록 몸이 편할 거예요. 시티플로깅은 쓰레기가 워낙 많으니 1시간 정도 줍는다고 생각하고 루트를 짜는 걸 추천합니다. 모든 쓰레기를 다 주울 수 있으면 좋겠지만 사실상 불가능하고 쓰레기를 담아가는 양에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3) 집 앞도 멀리 여행 간 그곳도. 장소는 어디든!

집 근처 산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것도 쓰담여행이 될 수 있고, 집을 떠나 멀리 여행을 갔을 때도 쓰레기를 담을 것과 주울 수 있는 장갑 혹은 집게만 있다면 어디든 쓰담쓰담할 수 있어요. 꼭 도심 한 가운데를 찾아가는 게 아니더라도 ‘어디든’ 가능하다는 걸 잊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어요.


실제로 저도 집 바로 근처에서 쓰레기를 줍기도 하고, 성수동과 경리단길을 찾아가기도 했고 해파랑길과 서울둘레길을 걸으면서 플로깅을 한 적도 있어요. 어디에서 하든 공통점은 내가 지나간 자리가 더 깨끗해진다는 뿌듯함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든 함께 떠날 수 있는 쓰담여행 도시편. 다음 시리즈에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