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하나쯤이야

한 끼만 비건: 버거편

나 하나쯤이야

한 끼만 비건: 버거편

이번 한 끼만 비건은 만들어 먹지 않고 사 먹어 봤다. 오늘의 메뉴는 롯데리아의 ‘더블 리아 미라클2’이다. 먹고 나서 정보를 찾아보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처음 출시됐던 리아 미라클 버거가 패티는 100% 식물성이었지만 그 외 빵과 소스가 비건이 아니었다고 한다. 소비자가 이를 비건 메뉴라고 착각하는 일이 많았고 의견을 반영해 빵과 소스까지 빠르게 비건으로 리뉴얼해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롯데리아는 과거에도 ‘리아 미라클 버거’와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와 같이 식물성 재료로 만든 버거를 여러 차례 출시했다.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기도 했지만, 우리 먹거리의 선택지가 다양해진다는 측면에서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비교적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에서 이렇게 관심을 갖고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니 말이다.

출처 롯데리아 인스타그램 @lotteria_kr


롯데리아의 식물성 버거의 역사는 여기까지 하고, 오늘의 주인공인 올해 1월에 출시된 ‘리아 미라클 Ⅱ’에 대해 얘기해 보자. 종류는 2가지다.


리아미라클 Ⅱ
단품 5,200원 / 세트 7,300원


더블 리아 미라클 Ⅱ
단품 6,700원 / 세트 8,600원


내가 맛본 건 패티가 2개 들어간 ‘더블 리아 미라클Ⅱ’로, 육안으로는 일반 버거와 다르지 않았다. 냄새도 버거 냄새. 내용물도 참깨번과 소스, 양상추, 토마토, 패티로 이루어진 깔끔한 구성.


맛도 괜찮았다. 평소에 먹었던 버거에 가까운 맛이다. 한입 두입 먹다 보면 샐러드에 뿌려먹는 불투명한 참깨 소스 같은 고소한 향이 난다. 그 향이 전체적으로 퍼지면서 고기가 들어간 버거와 다르게 기름진 맛이 없어서 마치 샐러드 같다고 느꼈다. 빵 사이에 끼워먹는 조금은 따뜻한 샐러드. 적어놓고 보니 좀 이상한 표현이지만, 기름지고 묵직한 맛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꽤 괜찮은 메뉴가 아닐까? 생각했다. 친구가 예전에 ’리아 미라클 버거I’을 먹었을 때는 진짜 맛없었다고 했다. 아마 두 번째 버전이 나오면서 많이 개선되고 발전한 것 같다. 


출처 버거킹 한국 공식 홈페이지 burgerking.co.kr


출처 맥도날드 본사 공식 홈페이지 mcdonalds.com


다른 버거 프랜차이즈의 비건 메뉴도 살펴봤는데 버거킹은 2021년에 ‘플랜트 와퍼’를 출시했는데 현재는 단종되었다. 맥도날드는 국내에는 아직 출시한 적이 없고 외국에서는 판매하는 ‘맥플랜트’라는 메뉴가 있다. 그래서 현재 국내에서 비건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대형 버거 브랜드는 롯데리아뿐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식탁 위에서 더 다양한 선택지를 만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P.S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편안한 방향을 고민한 끝에 에디터 ‘치타’도 평어를 쓰기로 했다. 혹시나 이전의 글을 읽으셨을 분들을 위해 조심스럽게 여기서 안내를 드린다.


이번 한 끼만 비건은 만들어 먹지 않고 사 먹어 봤다. 오늘의 메뉴는 롯데리아의 ‘더블 리아 미라클2’이다. 먹고 나서 정보를 찾아보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처음 출시됐던 리아 미라클 버거가 패티는 100% 식물성이었지만 그 외 빵과 소스가 비건이 아니었다고 한다. 소비자가 이를 비건 메뉴라고 착각하는 일이 많았고 의견을 반영해 빵과 소스까지 빠르게 비건으로 리뉴얼해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롯데리아는 과거에도 ‘리아 미라클 버거’와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와 같이 식물성 재료로 만든 버거를 여러 차례 출시했다.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기도 했지만, 우리 먹거리의 선택지가 다양해진다는 측면에서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비교적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에서 이렇게 관심을 갖고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니 말이다.

출처 롯데리아 인스타그램 @lotteria_kr

롯데리아의 식물성 버거의 역사는 여기까지 하고, 오늘의 주인공, 올해 1월에 출시된 ‘리아 미라클 Ⅱ’에 대해 얘기해 보자. 종류는 2가지다.


리아 미라클Ⅱ
단품 5,200원 / 세트 7,300원


더블 리아 미라클Ⅱ
단품 6,700원 / 세트 8,600원

내가 맛본 건 패티가 2개 들어간 ‘더블 리아 미라클Ⅱ’로, 육안으로는 일반 버거와 다르지 않았다. 냄새도 버거 냄새. 내용물도 참깨번과 소스, 양상추, 토마토, 패티로 이루어진 깔끔한 구성.


맛도 괜찮았다. 평소에 먹었던 버거에 가까운 맛이다. 한입 두입 먹다 보면 샐러드에 뿌려먹는 불투명한 참깨 소스 같은 고소한 향이 난다. 그 향이 전체적으로 퍼지면서 고기가 들어간 버거와 다르게 기름진 맛이 없어서 마치 샐러드 같다고 느꼈다. 빵 사이에 끼워먹는 조금은 따뜻한 샐러드. 적어놓고 보니 좀 이상한 표현이지만, 기름지고 묵직한 맛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꽤 괜찮은 메뉴가 아닐까? 생각했다. 친구가 예전에 ’리아 미라클 버거I’을 먹었을 때는 진짜 맛없었다고 했다. 아마 두 번째 버전이 나오면서 많이 개선되고 발전한 것 같다. 

출처 좌 burgerking.co.kr / 우 mcdonalds.com

다른 버거 프랜차이즈의 비건 메뉴도 살펴봤는데 버거킹은 2021년에 ‘플랜트와퍼’를 출시했는데 현재는 단종되었다. 맥도날드는 국내에는 아직 출시한 적이 없고 외국에서는 판매하는 ‘맥플랜트’라는 메뉴가 있다. 그래서 현재 국내에서 비건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대형 버거 브랜드는 롯데리아뿐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식탁 위에서 더 다양한 선택지를 만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P.S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편안한 방향을 고민한 끝에 에디터 ‘치타’도 평어를 쓰기로 했다. 혹시나 이전의 글을 읽으셨을 분들을 위해 조심스럽게 여기서 안내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