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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나쯤이야

플라스틱 없는 주방

나 하나쯤이야

플라스틱 없는 주방

집에서부터 하나둘 플라스틱과 이별하고 있는 에디터 산토끼입니다. 지난번에 플라스틱 없는 욕실에 대해 part1, 2로 말씀드렸는데요. 이번 파트는 바로 주방입니다! 주방과 관련해서도 할 말이 참 많을 텐데 그중에서도 다 먹은 뒤 치우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플라스틱을 어떻게 대체할 수 있는지 공유해 봅니다. 제가 직접 몇 달째 하는 중이고 난이도 (하)니까 ‘나도 한 번 해볼까?’라는 마음이 들길 바라며, 이야기를 시작해 볼게요.

#설거지바로 그릇을 닦으면 어떨까 


주방에서 우리는 요리하고, 맛있는 집밥을 먹습니다. 다 먹은 뒤 남은 할 일은 바로 설거지죠! 설거지를 하기 위한 준비물은 무엇일까요? 보통 수세미와 “주방세제”라고 대답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중 한 명이었거든요.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액체형 주방세제는 제품에 따라 희석해서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제품이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물에 희석해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렇게 희석하면 세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서 수질 오염을 예방할 수 있고, 식기류에 남은 잔여 세제를 줄일 수 있어서 위생적이며, 피부 자극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희석까지 해서 사용하는 분… 그리 많지는 않을 거예요. 일단 제 주변에서는 자주 만나지 못했습니다. 또한 이 액체는 플라스틱 용기 안에 담겨있어요. 하나의 액체형 주방세제를 사용할 때마다 플라스틱이 버려지게 됩니다.

액체형 주방세제 대신 ‘설거지바’는 어떨까요. 설거지바라는 단어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있을 거예요. 설거지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비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동구밭의 설거지 워싱바를 사용 중인데요. 식물 유래 성분으로 만들어진 1종 고체 주방세제라서 맨손으로 설거지하는 저에게도 전혀 자극이 없었고, 매일 프라이팬에 기름 삭~ 두르고 야채 볶아먹는 걸 좋아하는데 이때 기름기 있는 식기류를 닦을 때 세척력도 200% 만족스러웠어요! 장점이 한가득인 설거지바, 나 자신과 자연 모두에게 좋은 점이 가득한 이 친구를 한 번 주방에 초대해 보는 게 어떨까요?

#천연수세미로 미세플라스틱 걱정 덜어요


설거지바가 준비됐다면 다음은 수세미입니다. 네모난 플라스틱 소재의 수세미, 익숙하실 거예요. 이 플라스틱 수세미는 사용 주기도 짧아서 자주 바꿔줘야 하는데 다 사용한 뒤 버려지면 분해 속도가 느려서 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문지르며 사용하면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것도 당연히 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건 물론, 인체에도 해로울 수 있어요. 이 수세미는 세균 번식이 쉬워서 식중독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세척하고 건조하는 게 중요합니다. 저렴하게 다이* 등에서 플라스틱 수세미를 쉽고 간편하게 사던 저는 천연 수세미로 바꾼 뒤 더 만족스러운 설거지를 하고 있어요.

왼쪽-동구밭 천연 수세미 새로운 제품, 오른쪽-열심히 사용했던 동구밭 수세미

플라스틱 없는 주방을 위한 동구밭 설거지 워싱바와 수세미 사용중

동구밭 설거지바와 함께 사용 중인 동구밭의 천연 수세미(기본형)입니다. 이 제품은 천연 수세미 열매로 만든 100%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일반 수세미와는 다르게 땅 속에서 자연 분해됩니다. 그래서 사용하다가 버리게 되더라도 플라스틱처럼 환경 오염을 걱정할 필요는 없고요. 식물을 직접 말려서 만든 제품이다 보니까 사용할 때 자연스러운 부스러기가 나올 수 있고, 실제로 저는 1개를 다 써보고 2개째 사용 중인데 다 쓴 친구가 점점 모양을 잃어가는 게 신기하고 좋았어요. 천연 수세미이기 때문에 플라스틱과는 다르게 분해가 될 수 있는 제품이라는 걸 증명하는 것 같았거든요.


물을 머금은 천연 수세미에 설거지바로 비누를 슥슥 만든 뒤 설거지하면 깨끗하게 닦인 그릇들을 플라스틱 없이 만날 수 있다는 사실! 다 사용한 수세미는 걸어놓으면 통기성이 좋은 덕분에 금-방 마르니까 더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해 주세요.

#물티슈 NO 행주 YES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리는 건 주방행주입니다. 식탁과 요리했던 자리를 닦을 때 물티슈를 사용한다면 정말 편할 거예요. 한두 장 슥 뽑아서 닦은 뒤 버리면 그만이거든요! 하지만 물티슈는 일회용품이기 때문에 한 번 사용 후 버려질 수밖에 없고 화학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서 사용할 때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요. 편리함을 주지만 나의 몸과 지구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조금은 번거롭지만 주방행주를 사용한다면 훨씬 환경에 좋습니다. 세탁해서 여러 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쓰고 버려지는 물티슈와는 비교했을 때 쓰레기가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훨씬 길고, 천이나 면으로 만들어진 제품인 만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으며 화학 물질이 포함되지 않아 우리의 신체를 위해서도 안전하고요. 사실 주방에서 물티슈를 사용하냐, 행주를 사용하냐는 이미 다들 환경을 위한 측면에서 무엇이 더 좋을지에 대해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해요. 알고는 있지만 편리하기 때문에 행주 대신 물티슈를 더 자주 쓰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제가 전달할 수 있는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인 것 같아요. 비록 행주 세탁이 조금 더 번거롭고, 편한 물티슈가 옆에서 유혹할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티슈를 뽑지 않고 행주로 깨끗한 주방을 유지하는 것. 이 선택이 모여서 분해가 잘되지 않는 물티슈가 세상에 조금이라도 덜 버려지길 바라봅니다!

집에서부터 하나둘 플라스틱과 이별하고 있는 에디터 산토끼입니다. 지난번에 플라스틱 없는 욕실에 대해 part1, 2로 말씀드렸는데요. 이번 파트는 바로 주방입니다! 주방과 관련해서도 할 말이 참 많을 텐데 그중에서도 다 먹은 뒤 치우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플라스틱을 어떻게 대체할 수 있는지 공유해 봅니다. 제가 직접 몇 달째 하는 중이고 난이도 (하)니까 ‘나도 한 번 해볼까?’라는 마음이 들길 바라며, 이야기를 시작해 볼게요.

#설거지바로 그릇을 닦으면 어떨까 


주방에서 우리는 요리하고, 맛있는 집밥을 먹습니다. 다 먹은 뒤 남은 할 일은 바로 설거지죠! 설거지를 하기 위한 준비물은 무엇일까요? 보통 수세미와 “주방세제”라고 대답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중 한 명이었거든요.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액체형 주방세제는 제품에 따라 희석해서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제품이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물에 희석해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렇게 희석하면 세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서 수질 오염을 예방할 수 있고, 식기류에 남은 잔여 세제를 줄일 수 있어서 위생적이며, 피부 자극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희석까지 해서 사용하는 분… 그리 많지는 않을 거예요. 일단 제 주변에서는 자주 만나지 못했습니다. 또한 이 액체는 플라스틱 용기 안에 담겨있어요. 하나의 액체형 주방세제를 사용할 때마다 플라스틱이 버려지게 됩니다.

액체형 주방세제 대신 ‘설거지바’는 어떨까요. 설거지바라는 단어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있을 거예요. 설거지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비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동구밭의 설거지 워싱바를 사용 중인데요.


식물 유래 성분으로 만들어진 1종 고체 주방세제라서 맨손으로 설거지하는 저에게도 전혀 자극이 없었고, 매일 프라이팬에 기름 삭~ 두르고 야채 볶아먹는 걸 좋아하는데 이때 기름기 있는 식기류를 닦을 때 세척력도 200% 만족스러웠어요! 장점이 한가득인 설거지바, 나 자신과 자연 모두에게 좋은 점이 가득한 이 친구를 한 번 주방에 초대해 보는 게 어떨까요?

#천연수세미로 미세플라스틱 걱정 덜어요 


설거지바가 준비됐다면 다음은 수세미입니다. 네모난 플라스틱 소재의 수세미, 익숙하실 거예요. 이 플라스틱 수세미는 사용 주기도 짧아서 자주 바꿔줘야 하는데 다 사용한 뒤 버려지면 분해 속도가 느려서 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문지르며 사용하면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것도 당연히 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건 물론, 인체에도 해로울 수 있어요.


이 수세미는 세균 번식이 쉬워서 식중독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세척하고 건조하는 게 중요합니다. 저렴하게 다이* 등에서 플라스틱 수세미를 쉽고 간편하게 사던 저는 천연 수세미로 바꾼 뒤 더 만족스러운 설거지를 하고 있어요.

동구밭 설거지바와 함께 사용 중인 동구밭의 천연 수세미(기본형)입니다. 이 제품은 천연 수세미 열매로 만든 100%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일반 수세미와는 다르게 땅속에서 자연 분해됩니다. 그래서 사용하다가 버리게 되더라도 플라스틱처럼 환경 오염을 걱정할 필요는 없고요. 식물을 직접 말려서 만든 제품이다 보니까 사용할 때 자연스러운 부스러기가 나올 수 있고, 실제로 저는 1개를 다 써보고 2개째 사용 중인데 다 쓴 친구가 점점 모양을 잃어가는 게 신기하고 좋았어요. 천연 수세미이기 때문에 플라스틱과는 다르게 분해가 될 수 있는 제품이라는 걸 증명하는 것 같았거든요.


물을 머금은 천연 수세미에 설거지바로 비누를 슥슥 만든 뒤 설거지하면 깨끗하게 닦인 그릇들을 플라스틱 없이 만날 수 있다는 사실! 다 사용한 수세미는 걸어놓으면 통기성이 좋은 덕분에 금-방 마르니까 더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해 주세요.

#물티슈 NO 행주 YES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리는 건 주방행주입니다. 식탁과 요리했던 자리를 닦을 때 물티슈를 사용한다면 정말 편할 거예요. 한두 장 슥 뽑아서 닦은 뒤 버리면 그만이거든요! 하지만 물티슈는 일회용품이기 때문에 한 번 사용 후 버려질 수밖에 없고 화학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서 사용할 때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요. 편리함을 주지만 나의 몸과 지구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조금은 번거롭지만 주방행주를 사용한다면 훨씬 환경에 좋습니다. 세탁해서 여러 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쓰고 버려지는 물티슈와는 비교했을 때 쓰레기가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훨씬 길고, 천이나 면으로 만들어진 제품인 만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으며 화학 물질이 포함되지 않아 우리의 신체를 위해서도 안전하고요. 사실 주방에서 물티슈를 사용하냐, 행주를 사용하냐는 이미 다들 환경을 위한 측면에서 무엇이 더 좋을지에 대해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해요. 알고는 있지만 편리하기 때문에 행주 대신 물티슈를 더 자주 쓰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제가 전달할 수 있는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인 것 같아요. 비록 행주 세탁이 조금 더 번거롭고, 편한 물티슈가 옆에서 유혹할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티슈를 뽑지 않고 행주로 깨끗한 주방을 유지하는 것. 이 선택이 모여서 분해가 잘되지 않는 물티슈가 세상에 조금이라도 덜 버려지길 바라봅니다!


여러분의 주방에는 어떤 종류의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나요? 플라스틱 대신 환경과 우리의 몸에 해를 끼치지 않는 다른 제품들을 사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플라스틱이 점점 사라지는 주방을 기대해 봅니다 :)

여러분의 주방에는 어떤 종류의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나요? 플라스틱 대신 환경과 우리의 몸에 해를 끼치지 않는 다른 제품들을 사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플라스틱이 점점 사라지는 주방을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