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 봉투 혹은 변기에 약을 흘려보내서 약이 매립되거나 도시 하수로 배출되면 공기, 토양, 수질오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항생제 내성균(슈퍼 박테리아)을 확산시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결과가 나타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어떤 약이든 다 먹지 않고 남았다면 ‘잘’ 버리는 게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약의 유통기한은 어떻게 될까요? 당장은 아픈 게 나아서 복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나중을 위해 남겨두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마다 사용 기한이 다르기 때문에 제대로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처방받아 조제한 알약은 조제 과정에서 공기와 접촉하기 때문에 2개월 이내 복용이 좋습니다. 시럽약의 경우 개봉 시점으로부터 한 달 이내, 연고는 개봉 후 6개월 이내, 안약은 개봉 후 1개월 안에 사용하는 게 원칙입니다. 이와 같은 기간이 경과했을 때는 제대로 버리는 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