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하나쯤이야
나 하나쯤이야
의식하기 전까지는 우리가 얼마나 많은 플라스틱을 마시기 위해 쓰는지 모를 수 있습니다. 커피 마실 때의 일회용컵, 물/음료/술 등을 구입할 때 사용되는 페트병은 우리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어찌 보면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전쟁’은 비단 페트병과의 전쟁만을 뜻하진 않습니다. 이 전쟁에 참여한다는 것은 사실상 일회용품과도 이별을 하는 것과 다르지 않으니까요.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집, 학교, 직장, 취미, 여가생활 등 다양한 곳을 방문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과 다양한 쓰레기. 그것과 멀어지기 위한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집에서 물을 마실 때를 제외하곤 웬만한 곳에서 우리는 쓰레기를 만들기 쉬운 상황에 부딪힙니다. 이동, 활동 중에 목이 마르면 편의점에서 1,000원 정도의 금액으로 물 500ml를 쉽게 살 수 있습니다. 호텔, 펜션 등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숙소에 구비되어 있는 페트병 물 혹은 마트에서 큰 페트병을 구입해서 들어가곤 합니다. 빈손으로 카페에 도착해 테이크아웃을 요청한다면 일회용컵을 받게 됩니다. 아직도 많은 식당들(휴게소도 포함)에 다회용컵 대신 종이컵이 놓여있어, 물을 마시기 위해 불필요한 쓰레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모든 쓰레기를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사실 해결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바로 텀블러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도 당연히 텀블러를 들고 다니면 쓰레기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을 거예요. 다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가방 속에 텀블러가 차지할 공간은 없었을 겁니다.
“쉽지 않은 일, 하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일”
페트병과의 전쟁 Round 1, 2에서 전달해 드릴 내용은 분명 쉬운 행동은 아닙니다. 쉽지 않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취하는 방법들을 구경하다가 ‘어, 이건 나도 해보고 싶은데?’라는 게 있다면 실천해 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 전쟁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물은 쓰레기 발생을 줄일 수 있는 텀블러와 불편함과 의아한 시선을 견딜 수 있는 용기입니다. 준비물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더 자세히 이야기를 나누고, 지금은 용기에 대해 말해볼게요.
1.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용기
아무래도 텀블러를 챙긴다는 것은 가방에 그만큼 무게가 추가된다는 뜻이죠. 일상에서는 최대한 가벼운 텀블러를 들고 다니면 무게를 최소화할 수 있지만, 만약 평상시 물을 많이 드시는 분인데 여행을 떠난다면! 보다 더 큰 용량의 텀블러가 필요할 수 있어요. 여러 개의 텀블러를 들고 다녀야 할 수도 있고요. 페트병보다는 무게가 나가는 텀블러를 들고 다닐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휴게소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정수기
2. 물 보급이 가능한 곳을 찾을 수 있는 용기
집에서 챙긴 물만 마셔야 된다는 생각은 NO! 우리가 다니는 곳에는 생각보다 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음수대와 정수기와 같은 곳을 찾으면 되는데요. 지방 어디를 가더라도 쉽게 만나는 편의점에서 구입하는 페트병 물 대신 음수대, 정수기를 찾는 건 실패 가능성을 갖고 있어요. 예를 들어 전에 식당에 갔더니 테이블마다 500ml 페트병을 하나씩 주시길래 정수기가 있는지 여쭤봤는데 가게 내부에 물을 마실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페트병에 담긴 물 밖에 없다고 하셨어요. 다행히 챙겨온 텀블러에 물이 소량 남아있어서 그것만 마셨지만,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게 일반화되어 있는 곳들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물 보급을 미리 잘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준비를 철저히 하려 노력합니다.
3. 다른 사람의 시선을 견딜 수 있는 용기
휴게소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정수기
2. 물 보급이 가능한 곳을 찾을 수 있는 용기
집에서 챙긴 물만 마셔야 된다는 생각은 NO! 우리가 다니는 곳에는 생각보다 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음수대와 정수기와 같은 곳을 찾으면 되는데요. 지방 어디를 가더라도 쉽게 만나는 편의점에서 구입하는 페트병 물 대신 음수대, 정수기를 찾는 건 실패 가능성을 갖고 있어요. 예를 들어 전에 식당에 갔더니 테이블마다 500ml 페트병을 하나씩 주시길래 정수기가 있는지 여쭤봤는데 가게 내부에 물을 마실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페트병에 담긴 물 밖에 없다고 하셨어요. 다행히 챙겨온 텀블러에 물이 소량 남아있어서 그것만 마셨지만,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게 일반화되어 있는 곳들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물 보급을 미리 잘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준비를 철저히 하려 노력합니다.
3. 다른 사람의 시선을 견딜 수 있는 용기
다 함께 간 카페에서 혼자 텀블러에 음료를 담다
사실 제겐 이 용기가 가장 쉽지만, 환경을 위해 실천하는 다른 지인들과 이야기했을 때 이게 정말 어렵다는 경우를 자주 봤어요.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에게 ‘유난 떠는 모습’으로 보일까 봐 걱정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지구를 위해 어떠한 행동을 했을 때 정말 대단하고 멋있다, 본받고 싶다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렇게까지 해서 달라지지 않지 않느냐 등 곱지만은 않은 시선을 보낸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 여기에 이렇게 대답하고 싶어요. 모든 게 다 존중받아야 할 선택이라는 것이라고요. 편리해서 페트병에 담긴 물을 구입하는 사람에게 왜 그런 행동을 하냐 말할 수 없듯, 텀블러를 소지하며 물, 음료, 커피를 담아 마시는 사람에게 왜 그런 불편함을 감수하냐 말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다수’가 아니기 때문에 페트병과의 전쟁을 하고 있는 모습은 다른 이에게 신기한 모습으로 비치거나 불편한 감정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우리에겐 이런 시선을 견딜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용기를 가져야겠다 마음을 먹었다면 텀블러가 필요하겠죠. 저는 크게 3가지 텀블러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1. 100% 목재 소재의 소담 텀블러
가볍고 예뻐서 들고 다니기 좋은데 플라스틱이 아닌 목재로 만들어진 텀블러가 있습니다. 바로 탄소창고의 소담 텀블러인데요. 이 제품은 CXP 목재를 이용해 만들어졌습니다. CXP 목재는 플라스틱과 비슷한 물성을 지닐 수 있도록 만들어진 열가소성 무독성 목재로, 영하 70도부터 영상 144도까지 견딜 수 있습니다. 즉 냉장고,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모두 사용 가능하고 한여름 차가운 커피부터 겨울의 따뜻한 티까지 모두 담는 게 가능합니다.
이 제품은 완벽하게 밀폐되는 제품은 아니기 때문에 물을 담아서 다니는 용도가 아닌, 종이컵 등을 사용하는 식당을 마주칠 위험(?)에 대비해, 카페에서 테이크아웃을 하거나 매장에서 보다 더 저렴한 금액으로 커피/음료를 마실 때를 위해(여러 카페에서 텀블러 사용 시 할인을 하죠!) 들고 다니기 좋습니다.
2. 이동에도 문제 없는 밀폐용 텀블러
운동을 하는 등 가방 속에 물을 넣고 다녀야 된다면 밀폐가 잘 되는 텀블러가 필요합니다. 좀 전에 소개해 드린 소담 텀블러를 일상에서 가지고 다닌다면, 저의 경우 밀폐용 텀블러는 등산을 할 때 주로 챙기곤 합니다. 물이 새지 않고 보온, 보냉 능력이 뛰어난 제품을 구입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텀블러와 함께 할 때 불편하지 않을 거예요! 개인적으로는 써모스라는 브랜드의 제품을 추천합니다.
3. 대형 텀블러
‘대형’이라는 단어를 붙였지만 거대한 텀블러일 필요는 없습니다. 1박 이상의 국내여행 혹은 해외여행을 갈 때는 평소 사용하는 작은 텀블러만으로는 물 보급 가능한 곳을 찾기 전에 마시던 물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큰 텀블러를 챙기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여행을 갈 때 1.5L가 담기는 텀블러 하나와 작고 가벼운 텀블러 하나를 챙겨서, 큰 텀블러에 담은 물을 조금씩 옮겨서 마시는 방식으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여행에서의 실천은 다음에 전달해 드릴 Round 2 에서 더 자세히 나눠볼게요.
의식하기 전까지는 우리가 얼마나 많은 플라스틱을 마시기 위해 쓰는지 모를 수 있습니다. 커피 마실 때의 일회용컵, 물/음료/술 등을 구입할 때 사용되는 페트병은 우리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어찌 보면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전쟁’은 비단 페트병과의 전쟁만을 뜻하진 않습니다.
이 전쟁에 참여한다는 것은 사실상 일회용품과도 이별을 하는 것과 다르지 않으니까요.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집, 학교, 직장, 취미, 여가생활 등 다양한 곳을 방문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과 다양한 쓰레기. 그것과 멀어지기 위한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집에서 물을 마실 때를 제외하곤 웬만한 곳에서 우리는 쓰레기를 만들기 쉬운 상황에 부딪힙니다. 이동, 활동 중에 목이 마르면 편의점에서 1,000원 정도의 금액으로 물 500ml를 쉽게 살 수 있습니다. 호텔, 펜션 등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숙소에 구비되어 있는 페트병 물 혹은 마트에서 큰 페트병을 구입해서 들어가곤 합니다. 빈손으로 카페에 도착해 테이크아웃을 요청한다면 일회용컵을 받게 됩니다. 아직도 많은 식당들(휴게소도 포함)에 다회용컵 대신 종이컵이 놓여있어, 물을 마시기 위해 불필요한 쓰레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모든 쓰레기를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사실 해결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바로 텀블러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도 당연히 텀블러를 들고 다니면 쓰레기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을 거예요. 다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가방 속에 텀블러가 차지할 공간은 없었을 겁니다.
“쉽지 않은 일, 하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일”
페트병과의 전쟁 Round 1, 2에서 전달해 드릴 내용은 분명 쉬운 행동은 아닙니다. 쉽지 않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취하는 방법들을 구경하다가 ‘어, 이건 나도 해보고 싶은데?’라는 게 있다면 실천해 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 전쟁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물은 쓰레기 발생을 줄일 수 있는 텀블러와 불편함과 의아한 시선을 견딜 수 있는 용기입니다. 준비물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더 자세히 이야기를 나누고, 지금은 용기에 대해 말해볼게요.
1.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용기
아무래도 텀블러를 챙긴다는 것은 가방에 그만큼 무게가 추가된다는 뜻이죠. 일상에서는 최대한 가벼운 텀블러를 들고 다니면 무게를 최소화할 수 있지만, 만약 평상시 물을 많이 드시는 분인데 여행을 떠난다면! 보다 더 큰 용량의 텀블러가 필요할 수 있어요. 여러 개의 텀블러를 들고 다녀야 할 수도 있고요. 페트병보다는 무게가 나가는 텀블러를 들고 다닐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2. 물 보급이 가능한 곳을 찾을 수 있는 용기
휴게소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정수기
3. 다른 사람의 시선을 견딜 수 있는 용기
다 함께 간 카페에서 혼자 텀블러에 음료를 담다
하지만 전 여기에 이렇게 대답하고 싶어요. 모든 게 다 존중받아야 할 선택이라는 것이라고요. 편리해서 페트병에 담긴 물을 구입하는 사람에게 왜 그런 행동을 하냐 말할 수 없듯, 텀블러를 소지하며 물, 음료, 커피를 담아 마시는 사람에게 왜 그런 불편함을 감수하냐 말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다수’가 아니기 때문에 페트병과의 전쟁을 하고 있는 모습은 다른 이에게 신기한 모습으로 비치거나 불편한 감정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우리에겐 이런 시선을 견딜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용기를 가져야겠다 마음을 먹었다면 텀블러가 필요하겠죠. 저는 크게 3가지 텀블러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1. 100% 목재 소재의 소담 텀블러
가볍고 예뻐서 들고 다니기 좋은데 플라스틱이 아닌 목재로 만들어진 텀블러가 있습니다. 바로 탄소창고의 소담 텀블러인데요. 이 제품은 CXP 목재를 이용해 만들어졌습니다. CXP 목재는 플라스틱과 비슷한 물성을 지닐 수 있도록 만들어진 열가소성 무독성 목재로, 영하 70도부터 영상 144도까지 견딜 수 있습니다. 즉 냉장고,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모두 사용 가능하고 한여름 차가운 커피부터 겨울의 따뜻한 티까지 모두 담는 게 가능합니다.
이 제품은 완벽하게 밀폐되는 제품은 아니기 때문에 물을 담아서 다니는 용도가 아닌, 종이컵 등을 사용하는 식당을 마주칠 위험(?)에 대비해, 카페에서 테이크아웃을 하거나 매장에서 보다 더 저렴한 금액으로 커피/음료를 마실 때를 위해(여러 카페에서 텀블러 사용 시 할인을 하죠!) 들고 다니기 좋습니다.
2. 이동에도 문제 없는 밀폐용 텀블러
운동을 하는 등 가방 속에 물을 넣고 다녀야 된다면 밀폐가 잘 되는 텀블러가 필요합니다. 좀 전에 소개해 드린 소담 텀블러를 일상에서 가지고 다닌다면, 저의 경우 밀폐용 텀블러는 등산을 할 때 주로 챙기곤 합니다. 물이 새지 않고 보온, 보냉 능력이 뛰어난 제품을 구입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텀블러와 함께 할 때 불편하지 않을 거예요! 개인적으로는 써모스라는 브랜드의 제품을 추천합니다.
3. 대형 텀블러
‘대형’이라는 단어를 붙였지만 거대한 텀블러일 필요는 없습니다. 1박 이상의 국내여행 혹은 해외여행을 갈 때는 평소 사용하는 작은 텀블러만으로는 물 보급 가능한 곳을 찾기 전에 마시던 물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큰 텀블러를 챙기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여행을 갈 때 1.5L가 담기는 텀블러 하나와 작고 가벼운 텀블러 하나를 챙겨서, 큰 텀블러에 담은 물을 조금씩 옮겨서 마시는 방식으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여행에서의 실천은 다음에 전달해 드릴 Round 2 에서 더 자세히 나눠볼게요.
제가 소개해 드린 방법을 읽으면서 어떤 감정이 드셨을지 궁금합니다. 불편하고 번거롭고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런 행동을 계속하는 건, 환경을 위해서도 있지만 미세플라스틱을 조금이라도 덜 섭취하고 싶은 나를 위한 마음과 이런 챌린지에서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물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았을 때의 짜릿함이라고 할까요. 이 감정… 상상되나요?) 그럼 페트병과의 전쟁 Round 2에서 만나요!
제가 소개해 드린 방법을 읽으면서 어떤 감정이 드셨을지 궁금합니다. 불편하고 번거롭고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런 행동을 계속하는 건, 환경을 위해서도 있지만 미세플라스틱을 조금이라도 덜 섭취하고 싶은 나를 위한 마음과 이런 챌린지에서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물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았을 때의 짜릿함이라고 할까요. 이 감정… 상상되나요?) 그럼 페트병과의 전쟁 Round 2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