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하나쯤이야

못생겨도 괜찮아

나 하나쯤이야

못생겨도 괜찮아

세상에는 다양한 쓰레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하루 동안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만드는 걸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먹고 마시고 입고 자면서 여러 가지 소비되고 버려진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의, 식, 주가 모두 소비와 연결이 된다면 그중 ‘식’은 어떨까요. 과연 이와 관련해 발생하는 쓰레기가 얼마나 많을까요.

#음식물 쓰레기 문제, 얼마나 심각할까.


어렸을 때 학교에서 급식판에 음식을 받아먹을 때, 그 식판을 100% 비우는 친구들이 대부분은 아니었을 거예요. 한 학년이 다 먹고 나서도 남은 음식들도 분명 있을 거고요. 외식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식당에 가서 다 못 먹고 남은 요리들, 그날 다 팔리지 않아서 버려지는 것까지. 정확한 숫자를 알지 못하더라도 결국 쓰레기가 되어버리고 마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할지는 다들 짐작할 수 있을 거예요.


먹는 것이라는 특성상 버려지는 게 나오는 건 분명 어쩔 수 없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먹거리와 관련해 알아보던 중 더 충격을 받은 건 바로…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식재료의 무려 1/3이 쓰이지도 않고 쓰레기로 버려진다고 하는 점이었어요. 만들어지긴 하지만 쓰이지도 않고 버려지는 양이 이렇게 많다는 것에 놀라 찾아봤습니다. 식재료는 산지에서 상품가치가 없으면(일명 ‘못난이 농산물’이라고 하죠) 산지에서 버려지고, 유통과정에서도 버려지고, 유통기한에서 조금만 지나도 버려집니다. 여기에 사다 놓고 버리는 것까지 다 합치면 1/3에 해당합니다.


먹다가 음식물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내가 먹을 만큼의 양만 구입을 하고, 외식을 할 때도 과하게 주문하지 않는 방법이 있겠지만 이렇게 쓰이지도 않고 버려지는 쓰레기 문제에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못난이 농산물이란?

못난이 농산물의 정기배송 구성 예시

이런 마음을 가진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이 있습니다. 산지에서 상품가치가 없어서 버려지는 ‘못난이 농산물’을 구입해서 식탁 위로 가져오는 거예요. 그렇다면 이 못난이 농산물이라는 건 정확하게 무엇이고 어떻게 지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걸까요.


건강하게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못생기고, 크기가 작다는 등의 이유로 판매되지 못하고 버려질 위기에 처한 농산물들을 못난이 농산물이라고 합니다. 시장에서는 이런 상품들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애초에 산지에서 버려지는 거예요. 실제로 먹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이 식재료들을 구출하고 있는 마켓이 있습니다.


못난이 농산물을 판매하는 여러 가지 사이트가 있고 오늘의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이용하고 있는 곳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내돈내산이라고 하죠. 내 돈으로 사고 작성하는 글이라는 점 기억해 주시길 바라요!) 바로 어글리어스 마켓입니다. [어글리어스 마켓 홈페이지]

#배송, 포장, 실제로 받아봤을 때까지

“긴급하게 판로가 필요한 농산물부터 친환경 생산 철학을 지지하며 자란 농산물까지. 남김없는 생산이 가능하도록 농산물을 크기와 모양으로 구분짓지 않는다.”


어글리어스 마켓의 글입니다. 이미 자라서 생산은 됐으나 판로가 없거나 막혀 급하게 판매할 곳이 필요한 농산물부터 농약, 제초제,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인증 농산품의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덕분에 어글리어스 마켓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비록 좀 독특하게 생겼더라도 보다 더 건강하게 자란 농산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판매하는 사람은 못나고 판로가 막혔으니 울며 겨자 먹기로 저렴하게 판매해야 하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못난이 농산물을 2주에 한 번 정기적으로 배송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지인들은 묻습니다. 그렇게 구입하는 상품들은 더 저렴하냐고요. 분명 저렴하지만은 않습니다. 다른 곳에서도 농산물을 구입해 본 적 있었지만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고, 하다못해 집 앞 마트에서 통 큰 세일을 할 때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 가능한 상품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기쁜 마음으로 어글리어스 마켓을 이용할 수 있는 건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마켓에서는 못난이 농산물을 헐값에 사들이는 관행을 깨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정산을 해서 건강한 생산과 남김 없는 소비가 지속되도록 힘을 씁니다. 소비자 입장뿐만 아니라 판매자의 입장까지 생각한 건강한 어글리어스 마켓의 브랜드 철학이 돋보이는 내용이었어요.

음식물 쓰레기 문제와도 관련이 있는 이러한 못난이 농산물 판매를 하는 곳이니, 당연히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합니다. 한 번 장을 볼 때면 수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나오는 걸 보고 ‘난 식재료를 구입하고 싶었지만 그보다 더 부피가 큰 플라스틱도 구입을 해야만 했다.’라는 생각이 든 적이 참 많습니다. 물론 용기를 들고 시장에 간다면 몇몇 식재료는 플라스틱 없이도 살 수 있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끼니를 챙겨 먹기엔 분명 무리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글리어스 마켓은 농산물을 생분해 비닐과 펄프 용기, 종이백에 담아서 보내는 등 최대한 플라스틱을 지양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배송이라는 특성상 쓰레기 발생을 0으로 줄일 수는 없지만, 이 브랜드가 쓰레기 발생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진심으로 하고 있구나를 알게 됩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쓰레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하루 동안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만드는 걸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먹고 마시고 입고 자면서 여러 가지 소비되고 버려진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의, 식, 주가 모두 소비와 연결이 된다면 그중 ‘식’은 어떨까요. 과연 이와 관련해 발생하는 쓰레기가 얼마나 많을까요.

#음식물 쓰레기 문제,
얼마나 심각할까.


어렸을 때 학교에서 급식판에 음식을 받아먹을 때, 그 식판을 100% 비우는 친구들이 대부분은 아니었을 거예요. 한 학년이 다 먹고 나서도 남은 음식들도 분명 있을 거고요. 외식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식당에 가서 다 못 먹고 남은 요리들, 그날 다 팔리지 않아서 버려지는 것까지. 정확한 숫자를 알지 못하더라도 결국 쓰레기가 되어버리고 마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할지는 다들 짐작할 수 있을 거예요.


먹는 것이라는 특성상 버려지는 게 나오는 건 분명 어쩔 수 없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먹거리와 관련해 알아보던 중 더 충격을 받은 건 바로…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식재료의 무려 1/3이 쓰이지도 않고 쓰레기로 버려진다고 하는 점이었어요. 만들어지긴 하지만 쓰이지도 않고 버려지는 양이 이렇게 많다는 것에 놀라 찾아봤습니다. 식재료는 산지에서 상품가치가 없으면(일명 ‘못난이 농산물’이라고 하죠) 산지에서 버려지고, 유통과정에서도 버려지고, 유통기한에서 조금만 지나도 버려집니다. 여기에 사다 놓고 버리는 것까지 다 합치면 1/3에 해당합니다.


먹다가 음식물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내가 먹을 만큼의 양만 구입을 하고, 외식을 할 때도 과하게 주문하지 않는 방법이 있겠지만 이렇게 쓰이지도 않고 버려지는 쓰레기 문제에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못난이 농산물이란?

못난이 농산물의 정기배송 구성 예시

이런 마음을 가진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이 있습니다. 산지에서 상품가치가 없어서 버려지는 ‘못난이 농산물’을 구입해서 식탁 위로 가져오는 거예요. 그렇다면 이 못난이 농산물이라는 건 정확하게 무엇이고 어떻게 지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걸까요.


건강하게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못생기고, 크기가 작다는 등의 이유로 판매되지 못하고 버려질 위기에 처한 농산물들을 못난이 농산물이라고 합니다. 시장에서는 이런 상품들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애초에 산지에서 버려지는 거예요. 실제로 먹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이 식재료들을 구출하고 있는 마켓이 있습니다.


못난이 농산물을 판매하는 여러 가지 사이트가 있고 오늘의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이용하고 있는 곳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내돈내산이라고 하죠. 내 돈으로 사고 작성하는 글이라는 점 기억해 주시길 바라요!) 바로 어글리어스 마켓입니다. [어글리어스 마켓 홈페이지]

#배송, 포장, 실제로
받아봤을 때까지

“긴급하게 판로가 필요한 농산물부터 친환경 생산 철학을 지지하며 자란 농산물까지. 남김없는 생산이 가능하도록 농산물을 크기와 모양으로 구분짓지 않는다.”


어글리어스 마켓의 글입니다. 이미 자라서 생산은 됐으나 판로가 없거나 막혀 급하게 판매할 곳이 필요한 농산물부터 농약, 제초제,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인증 농산품의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덕분에 어글리어스 마켓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비록 좀 독특하게 생겼더라도 보다 더 건강하게 자란 농산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판매하는 사람은 못나고 판로가 막혔으니 울며 겨자 먹기로 저렴하게 판매해야 하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못난이 농산물을 2주에 한 번 정기적으로 배송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지인들은 묻습니다. 그렇게 구입하는 상품들은 더 저렴하냐고요. 분명 저렴하지만은 않습니다. 다른 곳에서도 농산물을 구입해 본 적 있었지만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고, 하다못해 집 앞 마트에서 통 큰 세일을 할 때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 가능한 상품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기쁜 마음으로 어글리어스 마켓을 이용할 수 있는 건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마켓에서는 못난이 농산물을 헐값에 사들이는 관행을 깨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정산을 해서 건강한 생산과 남김 없는 소비가 지속되도록 힘을 씁니다. 소비자 입장뿐만 아니라 판매자의 입장까지 생각한 건강한 어글리어스 마켓의 브랜드 철학이 돋보이는 내용이었어요.

음식물 쓰레기 문제와도 관련이 있는 이러한 못난이 농산물 판매를 하는 곳이니, 당연히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합니다. 한 번 장을 볼 때면 수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나오는 걸 보고 ‘난 식재료를 구입하고 싶었지만 그보다 더 부피가 큰 플라스틱도 구입을 해야만 했다.’라는 생각이 든 적이 참 많습니다. 물론 용기를 들고 시장에 간다면 몇몇 식재료는 플라스틱 없이도 살 수 있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끼니를 챙겨 먹기엔 분명 무리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글리어스 마켓은 농산물을 생분해 비닐과 펄프 용기, 종이백에 담아서 보내는 등 최대한 플라스틱을 지양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배송이라는 특성상 쓰레기 발생을 0으로 줄일 수는 없지만, 이 브랜드가 쓰레기 발생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진심으로 하고 있구나를 알게 됩니다.

못생겨도 건강하고 맛있고 환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택, 못난이 농산물. 우리가 지구를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선택으로 추천합니다!


못생겨도 건강하고 맛있고 환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택, 못난이 농산물. 우리가 지구를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선택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