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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나쯤이야

제로웨이스트샵 탐방기 서울 마포구편

나 하나쯤이야

제로웨이스트샵 탐방기
서울 마포구편

제로웨이스트샵, 들어보셨나요? 몇 년 전부터 많이 사용되는 단어라서 익숙하실 수도 있고, 자주 가는 분들도 있을 거고, 잘 모르더라도 단어를 통해 유추할 수 있을 텐데요. Zero + Waste + Shop 세 가지 단어가 합쳐져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상점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국내에 제로웨이스트샵은 점점 늘고 있으나, 전국적으로 그 수가 많고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보기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곳이 가진 매력이 분명하고 인근에 사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늘어난다면 더 많은 친환경 샵들이 생겨나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보며 이번 글에선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제로웨이스트샵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서울 마포구의 제로웨이스트샵은?


조금 슬픈 이야기부터 한다면, 제가 방문했던 두 군데의 제로웨이스트샵을 제외하고는 많은 곳들이 생겨났다가 사라졌다가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분명 이름을 들어봤던 곳들이 2024년이 되어 찾아보니 영업을 종료했다는 문구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 그러나 이곳에서 굳건히 세워져 평일, 주말 관계없이 많은 분이 찾는 곳들이 존재합니다. 바로 제가 다녀왔던 망원동의 알맹상점과 연남동의 지구샵 제로웨이스트홈이에요.


직접 가서 본 두 군데의 샵들은 어떤 분위기였고 실제로 리필을 해봤을 때 어땠는지 등의 솔직한 후기를 공유해 볼게요 :)

1. 알맹상점
알맹상점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25길 47 3층

화-일 12:00-20:00 (월 휴무)
망원역에 내려 즐겁게 걸어가다 보면 도착하는 알맹상점. 계단을 통해 3층으로 올라가면 정말 다양한 물건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비누 제품, 용기, 고체 치약, 화장솜(대나무), 컵받침 등 여러 종류의 생활용품이 있으며 각종 세제, 베이킹 소다, 화장품 등을 리필할 수 있습니다.(리필 용기는 직접 가져가거나 알맹상점에 기증된 용기 중 고를 수도 있어요) 또한 초콜릿, 차(tea), 그래놀라 등 먹을거리도 소분해서 구입할 수 있답니다. 저는 기존에 사용하던 비누, 대나무 칫솔과 고체 치약 등이 남아서 더 구입하지 않았지만 처음으로 세탁세제를 ‘리필’ 해보았는데요. 리필 후에 몇 달째 사용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저렴한 가격에 놀랐다는 점(꽤 많은 양을 가져갔음에도 몇 천원 하지 않는 가격), 은은한 향에 세탁도 잘 된다는 것에 만족스러웠어요! 이렇게 저처럼 리필하러 오는 분들도 많은 알맹상점은 제로웨이스트샵 중에서도 큰 규모를 자랑하며 수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에요.
마포구의 제로웨이스트샵의 첫 시작을 찾아보면, 알맹이만 원하는 사람들이 활동하는 ‘알짜’의 움직임이었어요. 그들은 2018년 망원시장을 중심으로 비닐봉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고, 2019년에는 망원시장 안에 있는 카페 한쪽에 세제를 리필해 판매하는 무인 가게를 운영합니다. 이 무인 가게는 카페 리모델링으로 몇 개월 만에 문을 닫지만 이후 직접 가게를 해보자는 의견으로 공동대표 3명이 함께 다회용 제품과 생활용품 리필 판매를 시작합니다. 그렇게 세상에 더 알려진 알맹상점은 2024년 2월 기준 5.6만 명의 팔로워와 함께 다양한 워크숍, 이벤트 진행, 정부와 기업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곳입니다.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저녁 8시까지 열려있는 망원동의 알맹상점. 집에서 사용 중인 용기를 가져가 기분 좋은 리필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2. 지구샵

 지구샵 제로웨이스트홈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15 1층

 수-일 11:00-21:00 (월, 화 휴무)

연남동 거리를 쭉 걸어가다가 마주치는 지구샵은 ‘제로웨이스터의 홈’이라는 컨셉으로 지구를 위한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합니다. 크게 주방, 욕실, 서재 세 가지 공간인데요. 우리의 일상에 제로웨이스트가 어떻게 자리 잡을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알맹상점이 여러 가지 브랜드 제품들을 꾹꾹 담아서 디피했다면, 지구샵은 지구샵 자체 제품들을 중심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를 소개하고자 하는 공간에 맞게 정리하여 보여줍니다.(주관적인 느낌이었어요) 예를 들어 한쪽 벽면에 우리 집 주방과 같이 싱크대가 있는데, 그곳에서 설거지 비누와 수세미를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주방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들이 갖고 싶은 비주얼로 놓여있습니다.

만약 나의 집 안에 플라스틱이 많고, 이것들을 하나둘 바꾸고 싶다면 지구샵에 가보시는 걸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주방”을 위해 판매하는 물건들, “욕실”에서 바꿀 수 있는 대나무 칫솔과 치약, 월경컵 등 변화를 주고 싶은 공간에 따라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기 좋습니다. 또한 규모는 작지만 알찬 리필샵과 텀블러 세척 기기가 놓여있으니 용기와 텀블러를 들고 간다면 이용하기 좋을 거예요!


저는 지구샵에 방문했을 때 당장 필요한 게 없어서 구입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누군가에게 선물용으로 좋은 제품들이 많았기 때문에 추후 집들이 선물이 필요해진다면 지구샵에 다시 와야겠다 다짐했어요. 이 동네에 거주하는 분들, 연남동에 약속이 있는 분들이라면 늦은 시간(밤 9시)까지 운영해서 평일에도 찾아가기 좋은 지구샵 제로웨이스트홈 방문을 추천합니다 :)

제로웨이스트샵, 들어보셨나요? 몇 년 전부터 많이 사용되는 단어라서 익숙하실 수도 있고, 자주 가는 분들도 있을 거고, 잘 모르더라도 단어를 통해 유추할 수 있을 텐데요. Zero + Waste + Shop 세 가지 단어가 합쳐져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상점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국내에 제로웨이스트샵은 점점 늘고 있으나, 전국적으로 그 수가 많고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보기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곳이 가진 매력이 분명하고 인근에 사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늘어난다면 더 많은 친환경 샵들이 생겨나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보며 이번 글에선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제로웨이스트샵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서울 마포구의 제로웨이스트샵은?


조금 슬픈 이야기부터 한다면, 제가 방문했던 두 군데의 제로웨이스트샵을 제외하고는 많은 곳들이 생겨났다가 사라졌다가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분명 이름을 들어봤던 곳들이 2024년이 되어 찾아보니 영업을 종료했다는 문구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 그러나 이곳에서 굳건히 세워져 평일, 주말 관계없이 많은 분이 찾는 곳들이 존재합니다. 바로 제가 다녀왔던 망원동의 알맹상점과 연남동의 지구샵 제로웨이스트홈이에요.


직접 가서 본 두 군데의 샵들은 어떤 분위기였고 실제로 리필을 해봤을 때 어땠는지 등의 솔직한 후기를 공유해 볼게요 :)

1. 알맹상점

 알맹상점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25길 47 3층

 화-일 12:00-20:00 (월 휴무)

망원역에 내려 즐겁게 걸어가다 보면 도착하는 알맹상점. 계단을 통해 3층으로 올라가면 정말 다양한 물건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비누 제품, 용기, 고체 치약, 화장솜(대나무), 컵받침 등 여러 종류의 생활용품이 있으며 각종 세제, 베이킹 소다, 화장품 등을 리필할 수 있습니다.(리필 용기는 직접 가져가거나 알맹상점에 기증된 용기 중 고를 수도 있어요) 또한 초콜릿, 차(tea), 그래놀라 등 먹을거리도 소분해서 구입할 수 있답니다.


저는 기존에 사용하던 비누, 대나무 칫솔과 고체 치약 등이 남아서 더 구입하지 않았지만 처음으로 세탁세제를 ‘리필’ 해보았는데요. 리필 후에 몇 달째 사용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저렴한 가격에 놀랐다는 점(꽤 많은 양을 가져갔음에도 몇 천원 하지 않는 가격), 은은한 향에 세탁도 잘 된다는 것에 만족스러웠어요! 이렇게 저처럼 리필하러 오는 분들도 많은 알맹상점은 제로웨이스트샵 중에서도 큰 규모를 자랑하며 수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에요.

마포구의 제로웨이스트샵의 첫 시작을 찾아보면, 알맹이만 원하는 사람들이 활동하는 ‘알짜’의 움직임이었어요. 그들은 2018년 망원시장을 중심으로 비닐봉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고, 2019년에는 망원시장 안에 있는 카페 한쪽에 세제를 리필해 판매하는 무인 가게를 운영합니다.


이 무인 가게는 카페 리모델링으로 몇 개월 만에 문을 닫지만 이후 직접 가게를 해보자는 의견으로 공동대표 3명이 함께 다회용 제품과 생활용품 리필 판매를 시작합니다. 그렇게 세상에 더 알려진 알맹상점은 2024년 2월 기준 5.6만 명의 팔로워와 함께 다양한 워크숍, 이벤트 진행, 정부와 기업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곳입니다.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저녁 8시까지 열려있는 망원동의 알맹상점. 집에서 사용 중인 용기를 가져가 기분 좋은 리필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2. 지구샵

 지구샵 제로웨이스트홈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15 1층

 수-일 11:00-21:00 (월, 화 휴무)

연남동 거리를 쭉 걸어가다가 마주치는 지구샵은 ‘제로웨이스터의 홈’이라는 컨셉으로 지구를 위한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합니다. 크게 주방, 욕실, 서재 세 가지 공간인데요. 우리의 일상에 제로웨이스트가 어떻게 자리 잡을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알맹상점이 여러 가지 브랜드 제품들을 꾹꾹 담아서 디피했다면, 지구샵은 지구샵 자체 제품들을 중심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를 소개하고자 하는 공간에 맞게 정리하여 보여줍니다.(주관적인 느낌이었어요) 예를 들어 한쪽 벽면에 우리 집 주방과 같이 싱크대가 있는데, 그곳에서 설거지 비누와 수세미를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주방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들이 갖고 싶은 비주얼로 놓여있습니다.

만약 나의 집 안에 플라스틱이 많고, 이것들을 하나둘 바꾸고 싶다면 지구샵에 가보시는 걸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주방”을 위해 판매하는 물건들, “욕실”에서 바꿀 수 있는 대나무 칫솔과 치약, 월경컵 등 변화를 주고 싶은 공간에 따라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기 좋습니다. 또한 규모는 작지만 알찬 리필샵과 텀블러 세척 기기가 놓여있으니 용기와 텀블러를 들고 간다면 이용하기 좋을 거예요!


저는 지구샵에 방문했을 때 당장 필요한 게 없어서 구입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누군가에게 선물용으로 좋은 제품들이 많았기 때문에 추후 집들이 선물이 필요해진다면 지구샵에 다시 와야겠다 다짐했어요. 이 동네에 거주하는 분들, 연남동에 약속이 있는 분들이라면 늦은 시간(밤 9시)까지 운영해서 평일에도 찾아가기 좋은 지구샵 제로웨이스트홈 방문을 추천합니다 :)